[이정재 교수]3. 민속학의 의의와 방향 - 나. 민속학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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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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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민속학의 방향
민속학은 한국인의 존재 확인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존 재를 확인하므로서 한국인의 동질성 회복과 수호도 가능하다. 민속학은 민속을 발굴하고 보전하는 것만이 제 역할이 아니 다. 새로운 민속의 창출도 같이 병행해야 한다. 관심의 영역 을 넓혀 새로운 것을 찾아내야만 한다. 예를 들면 민속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과의 조화를 위한 노력이 그것이다. 사물놀이, 판소리와 째즈와의 연결, 판소리의 창극화, 현대 축제에서의 다양한 민속공연물, 민속축제에서의 현대적 요소 의 도입, 각종 민속예술의 현대적 작업 등 그 영역은 날로 넓 어지고 있고 실험작업도 시도되고 있다. 전통 문화가 대중예 술에 의해 밀려나거나 끌려가는 경향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없는 상황에 와있음을 우리는 빨리 파악해야 할 것이 다.
그러기에 앞으로 민속학의 방향은 민속학은 순수 연구 못 지않게 응용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민속학은 한국에 산재해 있는 민속적 자료들을 모아 정리 한다. 우리는 이를 통해 한국인이 살아온 과거와 현재의 모든 일상 생활을 파악해 볼 수 있다. 곧 의식주의 생활, 경제 활 동, 종교 생활, 예술 생활, 축제와 놀이 등 다양한 지식을 얻 을 수 있어서, 일상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방대한 자료를 확 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를 통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역사는 오늘의 거울이란 말이 있다. 문화를 총체적으로 다루는 민속학의 경우 이에 해당된다. 과거와 현재의 문화를 비 교하여 문화가 발전된 과정을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시 오늘과 내일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전망을 얻게된다. 민속학은 우선 오랜 역사성을 지닌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 는다. 사회가 바뀌고 현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통문화에 대한 향수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를 위해 민속학은 수많은 유형, 무형의 문화재들을 정리하고 있으며 그 보존책도 강구 하고 있다.
그러나 민속학은 지나간 과거에만 집착하지는 않는다. 한국 인의 문화 전체를 그 연구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오늘날 현 대사회 속의 문화도 그 연구 대상이 된다.
민속학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문화적 변화 과정을 분석하고 정리한다. 그래서 오늘의 문화가 어떻게 과거의 문화와 연결 되는가를 살펴보며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문화적 삶을 설명 하고 해명을 해준다. 순수 인문학으로서의 민속학은 한국문화의 이해를 돕는 기반이 된다. 민속의 응용에 관한 부분은 보다 풍요로운 삶을 위해 필요 하다. 그동안 응용의 노력과 시도는 어느 정도는 있었지만 그 실효를 크게 거두지 못하였다. 응용 부분에서, 성공을 거 둔 것으로 사물놀이를 들 수 있다. 사물놀이는 전통적인 '풍 물'을 응용한 것으로, 다른 부문에서도 이와같은 응용의 노력 이 있어야겠다. 각종 민속박물관과 개방민속박물관은 대단히 중요한, 민속 의 응용부분이라 할 수 있다. 민속박물관은 민속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문화 현장 학습장으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개방 박물관인 민속촌 류는 더욱 관심을 가져야하는 분야이다. 더 욱이 급속도로 달라지는 농촌, 어촌, 산촌의 상황을 살펴볼 때, 각각의 해당 지역에 소규모라도 민속촌의 설립은 절실하 다. 또한 테마 민속박물관도 많이 설립되어야 한다. 대구에 있는 건들바위 무속전문박물관이나, 1997년도에 공주에 세워 진 민속극박물관은 그 대표적인 것이다.
박물관의 교육적인 효과는 매우 커서 자료(또는 유물)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많은 자료를 짧은 시간에 섭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박물관이 일상생 활과 고립이 되어, 박제화가 된다면 큰 효과를 보기가 어렵 다. 그래서 박물관은 대중과 일상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해야 하는 것이다. 민속애호가들이 보여주는 민속의 생활화와 민속의 응용, 또 는 실천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민속품에 대한 관심, 민속 생활을 위한 귀향 의지, 그리고 수많은 민속 현장 답사 단체나 민속 여행단체, 문화재 답사단체를 비롯하여 개인적인 차원의 민속여행까지도 민속학의 실용적인 측면과 관련된다. 문화 변이의 상황에 맞춘 민속학의 응용과 실용적인 측면 은 민속학의 범위가 방대함한큼 다양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예술과 예능 그리고 축제와 놀이의 부문에는 그 가능성이 예 측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변수와 전망성이 있다. 그리고 첨단 메디움과의 연결, 인터넷과의 연결, 그를 위한 민속자료의 처 리 작업, 녹음 테이프, 필름 작업 그리고 영상 민속 등의 작 업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긴급한 작업들이다.
물론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 이를 테면 각종 민속학 연구소와 대학에 민속학과가 많이 개설되 어야 할 것이다. 마구 밀려든 서구화의 물결 속에 한국의 시 대적 상황은 민속과 같은 우리 것에의 관심은 뒷전으로 밀 려나 있었다. 문화정책은 어느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화정책 이 잘못되면 민족 전체가 고통과 수난을 겪는다. 릴(Riehl)은 '민속학은 국가적 차원의 학문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것 이 그대로 실현된 독일의 경우를 상기할 때(독일에는 전국의 거의 전 대학에 민족학과(Volkskunde) 소위 민속학과가 개설 되어 있다) 우리의 경우는 너무도 이 방면에 방심을 하지 않 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미래는 문화 전쟁의 시대라 할만큼 문화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아예 이런 관점을 가지고 정 책적인 결정을 실현시키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는, 각국 이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국적 있는 문화'를 말하는 것이지 외국 문화의 수용과 모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화와 는 더구나 상관이 없는 것이다. 유럽공동체를 이루는 유럽의 경우, 문화정책은 철저하게 자 존심을 지킨다. 획일화 일로에 있는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서, 주체성과 정체성(正體性)을 지켜주고 자기나라가 주도권을 잡 을 수 있는 마지막 분야가 문화인 것임을 알고 과감한 문화 정책들을 추진 중에 있다.
세계화와 획일화는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문화의 획일화, 그것도 서구 문화적 획일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는 오히려 문화의 다양함과 독자성이 강조될 것이다. 왜냐하면 지구촌 시대에 변별성을 가능하게 하는 분야는 오 로지 '자국문화'이기 때문이다. 경제와 정치의 획일화와 세계 화는 갈수록 문화적 다양성을 요구하게 된다. 민족문화는 소 박하게 한국인만이 향유하고 변화하는 대로 방치만 해 두어 야 하는 수동적이고 보수적인 것이 아니다. 적극적인 자세로 만들고 가꾸어가야 하는 능동적이고 진보적인 것으로 발전시 켜야 하는 것이다.
민속학은 순수 인문학만으로도 그 효용성과 존재의미는 충 분하다. 하지만 급격하게 변화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민속 학도 변화를 필요로 한다. 곧 시대적 상황과 당대 가치관에 적응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한국의 사회는 농경과 현대산 업화, 첨단화가 같이 공존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볼 때 날 로 현대화, 세계화되어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신세대는 물론 구세대의 가치관마저 달라진다. 이런 상황에서 민속학은 옛것 만을 제시할 수 없다. 민속학은 새로운 전망과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는 바로 현대가 요구하는 것이다.
민속학은 한국인의 존재 확인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존 재를 확인하므로서 한국인의 동질성 회복과 수호도 가능하다. 민속학은 민속을 발굴하고 보전하는 것만이 제 역할이 아니 다. 새로운 민속의 창출도 같이 병행해야 한다. 관심의 영역 을 넓혀 새로운 것을 찾아내야만 한다. 예를 들면 민속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과의 조화를 위한 노력이 그것이다. 사물놀이, 판소리와 째즈와의 연결, 판소리의 창극화, 현대 축제에서의 다양한 민속공연물, 민속축제에서의 현대적 요소 의 도입, 각종 민속예술의 현대적 작업 등 그 영역은 날로 넓 어지고 있고 실험작업도 시도되고 있다. 전통 문화가 대중예 술에 의해 밀려나거나 끌려가는 경향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없는 상황에 와있음을 우리는 빨리 파악해야 할 것이 다.
그러기에 앞으로 민속학의 방향은 민속학은 순수 연구 못 지않게 응용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민속학은 한국에 산재해 있는 민속적 자료들을 모아 정리 한다. 우리는 이를 통해 한국인이 살아온 과거와 현재의 모든 일상 생활을 파악해 볼 수 있다. 곧 의식주의 생활, 경제 활 동, 종교 생활, 예술 생활, 축제와 놀이 등 다양한 지식을 얻 을 수 있어서, 일상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방대한 자료를 확 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를 통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역사는 오늘의 거울이란 말이 있다. 문화를 총체적으로 다루는 민속학의 경우 이에 해당된다. 과거와 현재의 문화를 비 교하여 문화가 발전된 과정을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시 오늘과 내일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전망을 얻게된다. 민속학은 우선 오랜 역사성을 지닌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 는다. 사회가 바뀌고 현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통문화에 대한 향수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를 위해 민속학은 수많은 유형, 무형의 문화재들을 정리하고 있으며 그 보존책도 강구 하고 있다.
그러나 민속학은 지나간 과거에만 집착하지는 않는다. 한국 인의 문화 전체를 그 연구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오늘날 현 대사회 속의 문화도 그 연구 대상이 된다.
민속학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문화적 변화 과정을 분석하고 정리한다. 그래서 오늘의 문화가 어떻게 과거의 문화와 연결 되는가를 살펴보며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문화적 삶을 설명 하고 해명을 해준다. 순수 인문학으로서의 민속학은 한국문화의 이해를 돕는 기반이 된다. 민속의 응용에 관한 부분은 보다 풍요로운 삶을 위해 필요 하다. 그동안 응용의 노력과 시도는 어느 정도는 있었지만 그 실효를 크게 거두지 못하였다. 응용 부분에서, 성공을 거 둔 것으로 사물놀이를 들 수 있다. 사물놀이는 전통적인 '풍 물'을 응용한 것으로, 다른 부문에서도 이와같은 응용의 노력 이 있어야겠다. 각종 민속박물관과 개방민속박물관은 대단히 중요한, 민속 의 응용부분이라 할 수 있다. 민속박물관은 민속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문화 현장 학습장으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개방 박물관인 민속촌 류는 더욱 관심을 가져야하는 분야이다. 더 욱이 급속도로 달라지는 농촌, 어촌, 산촌의 상황을 살펴볼 때, 각각의 해당 지역에 소규모라도 민속촌의 설립은 절실하 다. 또한 테마 민속박물관도 많이 설립되어야 한다. 대구에 있는 건들바위 무속전문박물관이나, 1997년도에 공주에 세워 진 민속극박물관은 그 대표적인 것이다.
박물관의 교육적인 효과는 매우 커서 자료(또는 유물)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많은 자료를 짧은 시간에 섭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박물관이 일상생 활과 고립이 되어, 박제화가 된다면 큰 효과를 보기가 어렵 다. 그래서 박물관은 대중과 일상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해야 하는 것이다. 민속애호가들이 보여주는 민속의 생활화와 민속의 응용, 또 는 실천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민속품에 대한 관심, 민속 생활을 위한 귀향 의지, 그리고 수많은 민속 현장 답사 단체나 민속 여행단체, 문화재 답사단체를 비롯하여 개인적인 차원의 민속여행까지도 민속학의 실용적인 측면과 관련된다. 문화 변이의 상황에 맞춘 민속학의 응용과 실용적인 측면 은 민속학의 범위가 방대함한큼 다양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예술과 예능 그리고 축제와 놀이의 부문에는 그 가능성이 예 측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변수와 전망성이 있다. 그리고 첨단 메디움과의 연결, 인터넷과의 연결, 그를 위한 민속자료의 처 리 작업, 녹음 테이프, 필름 작업 그리고 영상 민속 등의 작 업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긴급한 작업들이다.
물론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 이를 테면 각종 민속학 연구소와 대학에 민속학과가 많이 개설되 어야 할 것이다. 마구 밀려든 서구화의 물결 속에 한국의 시 대적 상황은 민속과 같은 우리 것에의 관심은 뒷전으로 밀 려나 있었다. 문화정책은 어느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화정책 이 잘못되면 민족 전체가 고통과 수난을 겪는다. 릴(Riehl)은 '민속학은 국가적 차원의 학문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것 이 그대로 실현된 독일의 경우를 상기할 때(독일에는 전국의 거의 전 대학에 민족학과(Volkskunde) 소위 민속학과가 개설 되어 있다) 우리의 경우는 너무도 이 방면에 방심을 하지 않 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미래는 문화 전쟁의 시대라 할만큼 문화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아예 이런 관점을 가지고 정 책적인 결정을 실현시키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는, 각국 이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국적 있는 문화'를 말하는 것이지 외국 문화의 수용과 모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화와 는 더구나 상관이 없는 것이다. 유럽공동체를 이루는 유럽의 경우, 문화정책은 철저하게 자 존심을 지킨다. 획일화 일로에 있는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서, 주체성과 정체성(正體性)을 지켜주고 자기나라가 주도권을 잡 을 수 있는 마지막 분야가 문화인 것임을 알고 과감한 문화 정책들을 추진 중에 있다.
세계화와 획일화는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문화의 획일화, 그것도 서구 문화적 획일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는 오히려 문화의 다양함과 독자성이 강조될 것이다. 왜냐하면 지구촌 시대에 변별성을 가능하게 하는 분야는 오 로지 '자국문화'이기 때문이다. 경제와 정치의 획일화와 세계 화는 갈수록 문화적 다양성을 요구하게 된다. 민족문화는 소 박하게 한국인만이 향유하고 변화하는 대로 방치만 해 두어 야 하는 수동적이고 보수적인 것이 아니다. 적극적인 자세로 만들고 가꾸어가야 하는 능동적이고 진보적인 것으로 발전시 켜야 하는 것이다.
민속학은 순수 인문학만으로도 그 효용성과 존재의미는 충 분하다. 하지만 급격하게 변화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민속 학도 변화를 필요로 한다. 곧 시대적 상황과 당대 가치관에 적응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한국의 사회는 농경과 현대산 업화, 첨단화가 같이 공존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볼 때 날 로 현대화, 세계화되어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신세대는 물론 구세대의 가치관마저 달라진다. 이런 상황에서 민속학은 옛것 만을 제시할 수 없다. 민속학은 새로운 전망과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는 바로 현대가 요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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